시한부 판정 받은 ‘정매주’

안녕하세요, 뉴웨이브입니다.


우리가 보통 상장회사 주식에 투자할 때, 가격이 떨어질 거란 생각은 들어도, 아예 없어질 거라는 생각은 잘 안 하죠.

하지만 적지 않은 종목들이 하루가 멀다고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상장폐지’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주식들의 마지막 여생을 한번 살펴보려고 해요.


무슨 일인데?

거래소에서는 종목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경우, ‘상장폐지’를 결정하는데요. 이때, 거래소에서는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들에게 환금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지막 5-15일간의 정리매매 기간을 준답니다.


사진을 보면, 주식시장에서는 낯선 등락폭이죠. 일반적인 주가의 가격제한폭은 현행 ±30%지만, 정매주(정리매매주)는 가격제한폭이 없어요. 그래서 사실, 몇십% 등락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많게는 몇백%가 오가기도 해요. 일전에 제이앤유글로벌은 142%, 풍림산업은 295% 급등하는 모습을 정리매매 기간 중 하루 만에 보였어요.

이로써 투기 목적을 가진 정매꾼(정리매매꾼)이 나타나기도 해요. 더불어 일반적인 주식과는 다르게 장중, 매 30분 단위로 체결되는 단일가격에 의한 개별경쟁 매매가 실시되는데요.


너 그거 아니?

정매기간의 폭등은 정매꾼들이 호재성 소문을 퍼트리는 것에서 시작되기도 해요. 예컨대 재상장 가능성, 인수합병 예정, 법원 회생판결(회생 가능성) 등의 유언비어를 난무하는 거예요. 하지만 실제로 다시 재상장하는 기업은 극히 드문 수준이죠. 그래서 재상장 할 경우, 로또라고 해요. 최소 10배에서 30배 이상은 상승하거든요.

그러면 한번, 역사적으로 상장폐지된 기업이 재상장 성공까지 걸린 시간을 볼까요.

KBI메탈은 4년, 하이트 진로는 7년, 만도는 10년, 그리고 지누스는 무려 14년입니다. 만일 상폐되는 기업이 재상장까지 기다려달라고 하면, 고무신을 몇 번 거꾸로 신고도 남아야죠. 이렇듯 당초 부실기업이어서 상장폐지를 당한 기업이 대부분일진대, 거래소로 금의환향할 거란 기대는 쉽지 않겠지요.


더 알아야 할 건?

정리매매가 끝나고는 장외시장에서 개인 간 거래를 하거나,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장외주식 시장인 K-OTCK-OTC BB등으로 이관되는 경우라면, 그곳을 통해 매매는 계속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정리매매 마지막 날에도 급등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어쨌든 기업은 상장폐지 되더라도 경영을 계속 이어갈 테니까요.

모쪼록 정매주는 폭등을 노려보겠다며 투자 대상으로 인식하기보다는, ‘하이리턴 = 하이리스크’라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금 상기하고, 자신이 보유한 종목이 시한부 선고 받는 가슴 아픈 상황과 마주하지 않기 위해 현금흐름표를 꼼꼼히 살피는 습관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왜, 현금이 부족하면 기업이 아무리 매출을 잘 낸들, 자본잠식의 가능성이 있거든요. 자본잠식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에 상장 퇴출 규정에 해당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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